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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인품”의 생활(생활상의 팁or일반알림 포함)

아내가 정성들여 키운 풍란이 꽃을 피웠습니다.

약 5년 전에 아내가 풍란을 구해왔길래 우리처지에 꽃은 아니더라도 죽이지 않고 키우기나 할 수 있을까? 했는데, 아내가 풍란에 정성을 기울이더군요. 아침이나 밤에 물 스프레이로 “칙” “칙”하면서 풍란들에게 물을 조금씩 주더군요. 이사하기 전엔 동쪽 햇빛이 적었고 정오쭘의 남쪽 햇빛은 강했지만 지금의 집에선 동쪽의 햇빛은 강하게 들어오고 정오 무렵의 남쪽 햇빛은 반그늘로 받아서인지 지금 몇 일 전부터 꽃까지 피웠고 거기에 향기까지 선사하여 그 은은한 향이 온집에 퍼져있습니다.


산삼과 인삼은 동쪽 햇빛을 받아야 잘 자란다고 들었으나 란도 동쪽 햇빛을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. 그것에 정오쯤의 남쪽 햇빛은 매우 강하기 때문에 반 그늘식으로 햇빛을 받아야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.


지금 이 때가 풍란이 꽃을 피우는 때인거 같습니다. 몇 일 전부터 아내가 풍란꽃이 피었다고 무척 자랑해서 저도 향기를 맡아보았습니다.

 

 

꽃은 화려하지 않았지만, 향기도 있고 수수하고 얌전해 보여 무척 마음에 듭니다. 이러한 느낌 때문에 동양란을 키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.

 


위 두 개의 난 모두 풍란입니다. 생긴 것이 틀려 향기가 다르겠거니 하고 냄새를 맡아보니 같은 향기이나 뒤(아래)의 것이 더 향기가 짙었습니다. 어쩌면 개적인 차이일 수도 있겠죠.

 

꽃부분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꽃부분만 클로즈업하여 보여드리니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.